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이 있듯 사람의 눈이 인상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성형수술 중에서 가장 많이 받는 것이 쌍꺼풀 수술이라고 한다. 눈을 크게 보이게 하면서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인기라고 한다.

하지만 조금만 이상해도 크게 어색해 보이는 수술이 바로 쌍꺼풀 수술이다.

특히 동양인의 눈은 잘못하면 상당히 어색해 질 수 있다. 동양인의 눈은 사실 쌍꺼풀이 어울리는 눈이 아니다. 원래 쌍꺼풀이 없고, 상하의 길이에 비해 양 옆으로 긴 소위 째진 눈이 많다. 또한 작고 약간 두툼하기 때문에 서양인의 눈에 비해 답답해 보인다.

최근 쌍꺼풀 수술을 한 직장인 J양의 불만은 어색해진 눈이다. 처음에는 연예인처럼 반짝반짝 하는 눈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너무 튀는 쌍꺼풀 덕분에 처음보는 사람마저도 수술했냐고 묻는 통에 스트레스가 크다고 한다.

수술한 병원에서는 “처음이라 그렇다 붓기가 빠지면 괜찮아진다”고 했지만 벌써 3달이 훌쩍 지났기 때문에 수술 전에 비해 더 어색해진 눈 때문에 콤플렉스라고 한다. 

강남터치유성형외과 진상우 원장은 “쌍꺼풀 수술도 단지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쁘고 자연스러운 눈매를 만드는 맞춤형 눈 성형이 필요하다”며 “미학적인 개념에서 아름다운 눈은 얼굴의 옆 넓이를 10으로 잡을 때 2~2.5 비율에 눈 길이는 약 3㎝, 위아래의 높이는 1㎝정도, 눈과 눈의 간격은 눈 길이와 같은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지만 이론상일 뿐 사람마다 어울리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법도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쌍꺼풀 수술의 트렌드는 라인 자체보다 현재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눈매를 만들기 위한 수술이라고 한다.

쌍꺼풀은 눈뜨는 근육인 상안검거근이 눈꺼풀을 커튼 접듯이 접어지면서 만들어진다. 하지만 개인의 눈 형태에 맞는 수술법을 결정해야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한다.

가령 눈꺼풀이 늘어지고 두툼해 매몰법이 불가능한 경우는 절개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해야 하고 쌍꺼풀은 있지만 좀더 크게 만들고 싶은 경우나 눈 위가 비교적 두툼하지 않지만 지방제거도 같이 해야 할 경우는 복합부분절개법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한다.

진상우 원장은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원한다면 매몰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과거에는 잘 풀려진다는 것 때문에 기피됐지만 이중매몰법이나 한쪽만 쌍꺼풀이 있거나 생기다 풀어지는 일시적인 쌍꺼풀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단매듭연속매몰법 등이 도입된 이후 풀리는 경우가 3% 내외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눈에 따라서 추가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상안검거근의 기능이 약한 눈은 쌍꺼풀이 제대로 접히지 않고 눈이 쳐지게 되므로 상안검거근의 교정수술이 추가로 필요하며 앞트임이나 뒤트임이 추가로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강남터치유성형외과 신우진 원장은 “쌍꺼풀 수술하면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의의 노하우가 상당히 필요한 수술 중 하나”라며 “무조건 특정 연예인처럼 해 달라는 경우도 있는데 인상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자신에게 어울리는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은 결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노컷헬스 전범준기자 june.314@nocutnews.co.k
출처 NOCUTnews